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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22:11
[성명서]A문화원장은 성추행을 인정하고 모든 직위에서 즉각 사퇴하라!
 글쓴이 : 홈피지기
조회 : 170  
[성명서]

A문화원장은 성추행을 인정하고 모든 직위에서 즉각 사퇴하라! 


지난 6월 14일 대전의 A문화원장이 상주단체 여성단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A문화원장은 “손주처럼 생각해서 격려 차원에서 편하게 한 행동”이라며 “어깨를 두드려줬을 뿐 신체접촉은 없었다.”는 말로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는 등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간 국민들은 광장으로 나와 한국사회 만연한 사회 곳곳의 적폐청산을 외치며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성평등과 성차별의 문제를 후순위로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개혁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진일보하고 있고 일상의 적폐를 바꾸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지역의 문화계를 대표하는 A원장의 지위를 이용한 상주단체 여성단원 성추행사건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될 사안이 아니며 응분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할 따름이다.

성희롱·성폭력은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수치감, 무력감을 주어 평생 고통스럽게 할 뿐 아니라 근로의욕이나 능률을 저하시키는 등 근무환경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절대적으로 방지되어야 할 불법행위이다. 더구나 그는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한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 및 사건발생 시 구제절차를 이행할 책무가 있는 기관장의 위치에 있기에 경찰조사를 받은 혐의 자체만으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함이 마땅하다.

따라서 우리는 A문화원장의 성추행 문제를 법적인 책임으로만 축소해서 조치하는 것을 우려한다. A문화원장은 문화계의 모든 직위에서 자진 사퇴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A문화원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해당 자치구는 즉각 업무정지 조치를 취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신속한 자체 조사를 통해 엄중 징계하고, 법적 재발방지 조치를 이행하며, 즉각적으로 법에서 보장하는 피해자 보호조치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최근 대전지역 곳곳에서 불거지는 공공기관의 성폭력 사건들에 주목하고 있으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밝힌다. 또한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 피해를 신고한 피해자의 용기에 깊은 지지를 표하며, 이 사건이 제대로 해결될 때까지 함께할 것임을 밝힌다.

2017. 6. 18

대전여민회  대전문화연대  대전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