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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4 11:00
"대전 젠트리피케이션 대비 지금이 적기"
 글쓴이 : 홈피지기
조회 : 683  
"대전 젠트리피케이션 대비 지금이 적기"
대전 문화예술인 토론회
시 "3월 종합계획 발표"

대전시 중구 대흥동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도마에 올랐다.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기본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종합적인 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 원도심에 몰려든 문화예술인과 청년 자영업자들이 도심활성화 이후 임대료 상승 등의 이유로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미 서울시 등 일부 대도시 지방자치단체는 조례 제정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문화연대는 22일 대전시NGO지원센터에서 '대흥동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잡담회를 열었다. 최근 중구 대흥동 문화카페나 프랑스문화원 등이 상승하는 임대료 등을 이기지 못하고 떠나게 된 게 발단이었다. 권선택 대전시장까지 나서 최근 이에 대한 대책수립을 지시하기도 했다. 중구 대흥동 지역은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최근 잇따라 문화예술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입주하면서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단 초기단계라는 점에 합의하고 정확한 현황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종선 오렌지나인 대표는 "대전은 초기단계인 만큼 지금이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적기"라며 "기본적인 조사와 함께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강제성이 담보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월간토마토 대표는 "객관적인 조건 뿐 아니라 이를 추진할 주체인 지역 문화예술인의 역량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인 김창수씨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유출이 심각한 상태"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이 지역을 문화단지로 묶어 임대료 등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지금 잡지 못하면 수년 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표 대전문화연대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인간이 사는 공간에 자본이 침투해 일어난 현상"이라며 "문화예술인과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3월이면 기본적인 종합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